(2007-09-09 20:16:31)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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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꿈이 호된날
겸손하라~

구름도 둥실둥실 떠가는
그 여름의 시련(폭염과 폭우)도 시치미를 뚝 떼고
이제는 가을 냄새가 코끝을 간질거리는 날에...
시골길에서 내 앞을 가로막고 주춤거리는 앞 차의
짐 칸에서 이 놈들이 나를 바라본다.
처음엔 이 놈들이 어디로 이동중인가보다고 생각했다.
아니 그냥 아무생각없이 눈이 마주쳤다.
그러나 걔들은 아무 표정도 없었다...

그런데 동네 어귀에 들어선 앞 차의 스피커에서
"개~~팔아요!" 하고 소리친다.
나는 황망히 눈 길을 걷우고 차를 추월했다.
그리고 또 내가 뭘 할 수 있었겠는가...!

	서버린 차 [2]	김지연	2007/09/14

폭우2 [2]

김지연

2007/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