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14 18:27:33)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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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꽃은 피었는데 어쩌란 말이냐?

4월 중순에 내리는 눈은 내 기억으로는 처음인 것 같다.
모든 꽃들이 온 겨울을 숨죽이며 오늘을 기대했으련만
만개한 벗꽃, 진달래 위에 진눈개비가 하염없이 흩날리고 있다.
개관 때 맟추어 계남정미소 앞에 손바닥만한 화단에 풀꽃을 구해다가 심어 놓았는데 그 여린 꽃잎이 오늘밤엔 시들고 말겠다.
어제는 부칙포를 덮어 두었는 데도 생기를 잃고 있었다.
집에 오는 길에 송광사(완주군) 앞 벗꽃 터널에 꽃을 보러 갔다. 다른 때 같으면 꽃놀이 차량으로 입구에 들어서기도 어려울 판인데 분위기는 썰렁하고 장사꾼들의 포장마차에서 처량한 노래가락만 흐르고 있었다.

	벚꽃~	이현순	2010/04/21

새로 인사드립니다 강민경입니다 [32]

김지연

2010/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