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04 22:31:57)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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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남정미소에 물레방아


계남정미소를 방문한 손님들은 각양각색의 희망 사항을 말한다.< 정미소가 더 오래된 것이었으면 좋겠다.> <정미소에 원동기가 있으면 좋겠다.> <기왕이면 물레방아, 디딜방아가 있으면 좋겠다.> <좀 더 예술적인 사진이 있으면 좋겠다> <원두커피를 팔면 좋겠다.> 등등....
그동안 뒷 짐만 지고 구경만 하고 있던 동네 사람들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새로 바뀐 젊은 이장은 그린빌리지 사업자금을 타서 마을입구에 꽃 길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런데 동네 입구까지만 하고 정미소 앞길은 꾸미지 않았다. 마을 사람 중 반대를 하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여기 찾아오는 손님이 많은데 그럴 수 있느냐고 건의를 했더니 이장이 이남아저씨, 전경수씨, 신암골양반, 양시원씨와 함께 고추모종 끝내고 만들겠다고 약속을 했다.
그리고... 느닷없이 1톤 트럭에 장난감같은 물레방아를 실고달려왔다. 이것을 계남정미소 앞에 설치해주겠다는 것이다.
ㅋㅋㅋ 약간 생퉁맞은 감이 없지 않지만 아이들은 물만보면 좋아하니까 나쁘지 않아 보였다.
무엇보다 그 바쁜 와중에 동네사람들이 달려와 이것을 설치하는 일이 예삿일이 아니라는 것을 시골 살아본 사람들은 안다. 지붕으로 수도파이프를 올리고... 물이 흘러내리니 뒤뚱거릴것 같은 물레방아가 바람개비처럼 돌아간다. 와아~, 하는 함성이 터지고..쳐다보던 사람들이 어린애 처럼 깔깔웃는다. 계남마을에 멋진 일 하나가 실행된 것이다.



   오, 해피데이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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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다리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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