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02 10:17:05)
김지연
할아버지는2_0.jpg (571.2 KB), Download : 16
전시 오픈

6월22일 '할아버지는 베테랑'전을 오픈했습니다.
지인들 몇 분과 동네 사람들,  전시에 참여한 어르신들 몇 분이 참석한 조촐한 오픈이었습니다.
면 내라고는 하지만 각 마을에 흩어져 사시는 할아버지들을 일일이 찾아가 모셔오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자가용이 없는데다 하루 몇 대 안 다니는 시골 버스시간 이 각각 맞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겨울에 촬영을 했는데도 그 동안 몸이 불편한 분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참여하신 어르신들은  멋을 잔뜩 내시느라 30분 씩은 지체를 하십니다. 그 동안 좁은 차안에서 "자식~, 옷맨드느라 공장에 갔다왔냐. 다 죽어가는 놈이 멋은 내서 뭤헐겨?" "그래도 너 보다는 젊다. 이놈아~" 걸쭉한 농담을 주고 받습니다.
오픈 한다고 벌려놓고 어르신들 모셔오고 모셔드리는데 왼종일을 쏘다녔습니다.
취재한다고 계남정미소까지 시골버스를 여러차례 갈아타고 온 오미한 한국일보기자님, '코딱지 만한 곳'에서 이름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엮어가는 것에 관심을 두고 25일자 한국일보 문화란에 대문짝하게 실어주어 감사합니다.
그날 서울에서 내려와 수고해준 신금희님, 전주 이현옥님 고맙습니다.
이렇듯 당신들의 관심이 없이 계남정미소가 어찌 지속될 수 있겠습니까?
(오픈날  전시장 사진이 다 삭제되어버리고 이 한 장 살아남았습니다)



   복숭아

김지연
2012/07/14
   

Copyright 1999-2022 Zeroboard / skin by LN